박채희 展

박채희
Park Chaehee
2014. 09. 24. - 10. 31.

레이블 갤러리에서는 운율감이 느껴지는 독특한 선묘로 우리 일상에 가까이 하고 있는 사물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한국화 박채희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현대화의 상징이자 우리네의 일상 공간인 대형마트에 규칙적이며 반복적으로 진열된 수많은 상품들을 작가는 마치 현대인의 풍속화와 같이 소박하고 재치있게 그려낸다. 흔히 그러하듯 빼곡히 쌓여있는 상품들은 자칫 현대화의 진부한 상징적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거칠고 투박한 먹의 선으로 리듬감있게 형을 그려나가며 더불어 생기가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채색을 통해 밝고 따뜻한 현대 일상의 이미지로 잡아내었다.

작가를 통해 구체화된 주변의 일상적 삶의 이미지와 이를 통한 현대인들의 소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24일-10월 31일까지 레이블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