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법
김현준
Kim Hyunjun
Kim Hyunjun
2019. 07. 18. - 08. 30.
김현준은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소비의 유통과정에서 버려지는 폐박스에서 찾고, 그것들을 일상의 사물로 재조합한다. 동시에 폐기물로 치부되었던 박스가 새로운 사물로 탈바꿈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노출되는 표면의 라벨, 기호, 이미지 등이 갖고 있는 본질적 가치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폐박스와 같은 맥락의 또 다른 표면에 대한 작업으로의 확장을 보여준다. 그는 현재의 환경에 적응하며 행하는 노동이라는 행위를 소비 사회의 표면 또는 껍데기로 인식하며, 개인적인 경험을 버려진 폐기물과 다양한 구조물 등의 조형적 요소를 통해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