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명수

Label story810월 31,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부채표’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소화제의 대명사격으로 불리는 ‘활명수’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며 오늘날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브랜드이다. 자그마한 갈색 병에 탄산을 첨가하면서 1897년 ‘까스 활명수’가 탄생한다. ‘부채표가 없으면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활명수’는 그 아이덴티티를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 (이미지 출처: rigvedawiki.net) 100여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끊임 없이 변화를 시도하기 때문일 것이다. 병에 붙은 작은 라벨에 표기된 부채표의 모양, 위치, 색상, 크기 등은 아주 미세한 부분이지만 최적의 포지션을 위해 조금씩 꾸준히 변화해왔다. 약품의 특성상 라벨에 표기 되어야 하는 원료 약품의 분량, 효능, 효과, 용법, 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등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새로운 포장은 라벨의 바탕색을 밝게 처리 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CI인 부채표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유 색채인 녹색을 밝게 하여 청량감을 주고, ‘까스’와 ‘활명수’를 분리시켜 글자 크기를 조정하여 ‘활명수’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변경하였다. (2013, 116주년 기념 한정 패키지 이미지 출처: http://thebigant.com/BigAnt) (2014, 117주년 기념 한정 패키지 이미지 출처:구글 이미지) 사실 ‘까스 활명수’라 했을 때 빨간 부채표 모양과 함께 떠오르는 것은 투박한 갈색병에 담긴 약, 소화가 안될 때 어른들이 건내 주시는 ‘옛날 약’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아무래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니 그게 당연할 법도 하다. 이런 활명수가 이제는 젊은 층과도 좀더 효과적으로 소통하려 한다. 라벨 디자인과 더불어 패키지 자체에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더해가고 있는 것. 2012년부터 시작한 ‘까스활명수 특별박스’는 귀중품을 보관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반닫이를 형상화한 패키지와 라벨 디자인을, 2013년에는 고서(古書)를 모티브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2014년 ‘활명수 117주년 한정판’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과 팝 아티스트 이동기의 재능기부를 통해 디자인되었다. 이용백 작품인 ‘루어’시리즈 중 “Plastic Fish”를 차용하여 청량한 느낌의 라벨을, 이동기의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결합한 ‘아토마우스’의 팝 적인 이미지의 라벨을 통해 시각적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패지키 디자인을 선보였다. 2015년에는 ‘미인 활명수’ 패키지를 출시하면서 SNS홍보와 이벤트도 활발하게 이어갔다. 올해에는 젊은 세대에게 ‘핫’한 ‘카카오 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 한 라벨디자인을 출시하며 갈색병의 디자인도 좀 더 심플하게 변경하였다. ‘어른’들 뿐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카카오 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하여 전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활명수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아티스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2015 미인 활명수 패키지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 (2016 활명수X카카오프렌즈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 한 브랜드가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제품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참고 : 활명수 공식홈페이지 및 관련기사
피지 워터 FIJI WATER

Label story710월 01,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물’은 콜라, 주스 혹은 커피처럼 ‘맛’이 있는 것도, 맥주, 소주, 와인처럼 알코올이 함유된 것도 아니다. 색도 없고, 맛도 없는, 어찌 보면 좀 심심한 특징을 갖고 있는 물. 그것을 담고 있는 물병과 그 병을 감싼 라벨은 무색, 무미, 무취의 물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 이라는 별명을 가진 ‘피지워터 FIJI WATER’가 출시된 지 10년 만에 라벨 디자인을 변경하였다. 10년동안 한 가지 라벨을 고수해온 탓인지 피지워터 하면 새파란 뚜껑에 사각형 몸통, 그리고 *피지섬을 연상케 하는 야자수 와 빨간 히비스커스 꽃이 어우러진 라벨이 단번에 떠오른다. 흰 바탕에 금색테를 두른 FIJI 의 로고와 함께 ‘물’이 주는 청량감 있고 시원한 느낌을 투명한 병에 붙은 라벨로서 그대로 그러낸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http://www.nextdaily.co.kr/) 그렇다면, 10년만에 변화한 피지워터는 어떤 모습일까. 채도가 강한 푸른색 바탕에 강렬한 히비스커스 꽃의 붉은색의 대비가 더욱 극명해졌다. 야자수와 꽃잎 대신 꽃 자체가 하나의 큰 포인트가 된다. 전체적으로 이전의 디자인보다 심플해졌으나 강렬한 색상으로 시각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라벨을 부착하는 피지워터만의 방식은 그대로이다. 물병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파란색으로 몸통을 두른 것처럼 보이나 가까이에서 보면 뒷면의 이미지가 투과되어 정면에 붙은 라벨의 이미지와 겹쳐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병의 앞, 뒷면에 모두 라벨을 부착하였으나 앞면의 투명한 재질이 뒷면의 색상과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위의 사진처럼 파란색 배경에 빨간 꽃이 그려진 한 장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투명 라벨에 꽃이 프린팅 된 라벨 한 장과 파란색상의 라벨이 각 각 한 장씩 따로 붙어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kimsujung.tistory.com) 즉 물병의 몸통에 부착된 면과 그 반대편 면 모두에 프린팅이 되어 있는 것. 이렇게 라벨의 접착면에 인쇄를 하여 내부에서 인쇄된 이미지가 보이게 하는 방식을 ‘배면인쇄’라고 한다. 흔히 생수병 라벨은 병의 몸통을 두른 형식의 라벨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와 달리 피지워터의 패키지는 물의 투병한 속성을 잘 살려낸 방식으로 라벨을 부착한다. 시각적으로 구매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까지 고려한 패키지인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물은 단순히 갈증해소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뷰티, 건강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물을 마시게 되었고, 가방 속에 넣어 다니거나 한 손에 들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에 따라 물이 담긴 보틀 역시 하나의 악세사리가 되기도 한다. 물 한모금도 건강하게, 감각적으로 마시고자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세련된 라벨이 부착된 ‘피지워터’는 하나의 아이템이 될 수도 있겠다. *피지 : 남태평양의 멜라네시아 동단에 있는 피지 제도로 이뤄진 나라 참고 : FIJI WATER 공식 홈페이지
아뻬띠 드 프랑스 Appetit de France

Label story69월 01,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하이트 진로’는 ‘참이슬’, ‘하이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주류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민주류라 불릴 만한 소주와 맥주를 탄생시킨 하이트 진로에서 최근(2015) 와인을 출시했다. ‘하이트에서 와인을?’ 조금 생소하기도 하다. ‘와인’이라 하면 사실 다른 종류의 술보다 조금 낯선 느낌이 든다. 왠지 특별한 날과 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상되기 때문이다. TV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에 등장하는 와인의 모습에 익숙해져 우리에게 고정된 이미지로 자리잡은 건 아닐까. 사실 와인은 겉모습 자체로도 우리에게 이런 낯선 느낌을 안겨 주기도 한다. 와인과 소주, 맥주는 그 라벨 디자인만 비교해 보아도 확연히 다르다. 물론 모든 것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대형마트나 음식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주류에는 대중에게 친근한, 인기있는 연예인의 사진 이미지나 누가 봐도 눈에 띌 만한 선명한 색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렇게 이미지와 컬러로 시각적인 면을 한 껏 부각시키는게 일반 주류 라벨의 특징이라면 와인은 정보성이 좀 더 짙다. 물론 모든 라벨에는 그 상품의 정보가 빼곡히 적혀 있으나 와인라벨에는 나라마다 정해진 특정한 규격에 맞게 (용량과 알코올 함량은 기본이고) 누가 언제 어디서 수확하였는지, 포도의 품종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데이터가 정해진 자리에 담겨있어야 한다. 이렇게 와인은 병에 부착 된 라벨에서도 어딘지 좀 어려운 느낌을 풍긴다. (이미지 출처 : http://www.vinadeis.com/actualites/actualites-des-vins/food-pairing-collection ) 하이트 진로에서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선보인 것이다. 작년에 출시 된 ‘아뻬띠 드 프랑스’는 4가지 종류의 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가지 와인에는 각각 동물 그림의 일러스트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이것들은 각 와인과 함께 요리했을 때 가장 잘 매칭 되는 것들이라고 한다. 와인을 선택하는데 친절하게도 함께 곁들일 메뉴까지 제안해 주는 것이다. 술과 어울리는 안주를 라벨에 그리다니 어딘가 엉뚱하기도 한 발상이지만, 소비자들이 와인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에 잘 부합하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와인 라벨 디자인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 최초의 와인라벨은 다른 것과 식별하기 위한 단순한 기본 정보 표시가 전부였다. 하지만 현대의 라벨은 그 기능을 넘어서서 때로는 유명 아티스트의 참여로 라벨의 이미지가 그 와인을 독창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소비자들에게 와인과 어울리는 메뉴를 제안함으로써 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아뻬띠 드 프랑스’의 라벨 디자인은 라벨의 기능이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참고 : http://blog.naver.com/hitejinrovin 하이트진로와인 공식 블로그
토끼 소주 TOKKI Soju

Label story58월 03,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올해 2월에 출시 된 ‘토끼 소주’는 미국인인 브랜 힐(Brand Hill)이 만든, 한국식 소주이다. (출처:토끼소주 공식 홈페이지) 위스키와 럼을 다루던 힐Hill은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쉽게 즐기는 한국의 소주에 매력을 느껴 토끼소주를 제조하게 되었다. ‘토끼’라는 명칭은 2011년 토끼해에 한국에 방문한 힐이 ‘달토끼 전설’에 흥미를 느끼며 그에서 착안하였다고 한다. 의미없이 영어로 붙여진 이름이 아닌, 한국말 토끼(TOKKI)를 그대로 사용한 점이 매우 흥미롭다. 그 뿐 아니라 라벨 디자인 역시 돋보인다. 동양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일러스트는 디자인을 전공한 힐과 그의 친구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가 더욱 동양적으로 다가오는 가장 큰 이유는 낙관을 연상케하는 토끼소주의 로고 때문일 것이다. 오른쪽 하단에 한글로 ‘토끼소주’를 적고 그 아래엔 마치 도장으로 찍은 것을 그대로 옮긴 듯 ‘술’을 뜻하는 ‘酒’를 빨간 사각형 안에 넣었다. 전통 산수화에서 볼 수 있는 낙관을 그래픽적으로 표현하여 ‘토끼소주’만의 로고를 만든 것이다. 미국인인 힐의 시각에서 매우 이국적으로 느껴졌을 산수화와 그에 찍힌 낙관을 센스 있게 자신들 만의 느낌으로 풀어낸 듯 하다. 토끼의 역동적인 모습 역시 전래동화등에 등장하는 토끼의 빠르고 민첩한 모습, 영리한 모습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단 한 장의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를 그래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친근하게 알려진 초록병의 소주가 아닌 투명한 병에 감각적으로 디자인 된 라벨은 녹색 병 소주에 거리감을 느낀 미국인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한다. 그는 “달과 함께 술을 마시면 외롭지 않다”는 한국인의 정서를 굳게 믿으며, 토끼소주 공식 판매처 홈페이지에 이 문구를 공식 카피로 걸었다. ‘부어라 마셔라’하는 한국의 소주문화와 달리 운치 있는 이 문구로 인해 한국에서도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힐이 제조하는 토끼소주는 현재 한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소주와 달리, 한국의 전통방식에 따라 생산된다. 그는 “소주를 사케처럼 대중화시켜보고 싶다.”라는 포부로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대상으로 약 15곳에서 판매 중이다. 한국 음식이 매우 대중적인 곳을 시작으로, 미국인 힐이 만든 한국 소주인 ‘토끼 소주’가 앞으로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된다. 참고 : 오마이뉴스 조명신, 이한기 기자 토끼소주 공식 홈페이지
코카콜라 Coca-Cola

Label story47월 01,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세계적인 탄산음료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코카-콜라 coca-cola’.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리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코카콜라의 S자형 유리병이 지난 2015년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현재 코카콜라 컨투어병(Contour Bottle)이라 불리는 이 유리병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100여년 만에 3000억개 이상이 판매가 되며, ‘20세기 최고의 상품 패키지’로 평가받기도 했다. (출처:구글 이미지)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코카콜라 유리병엔 라벨 대신 병 자체에 로고가 프린팅 되어있다. 100여년 동안 코카콜라의 유리병 모양과 그에 로고를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씩 변화하였는데, 코카콜라도 단 한번 유리병에 라벨을 붙인 패키지를 출시했었다. 1910년대에 코카콜라가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시장에 유사품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코카-놀라’. ‘토카-콜라’ 등 각종 제품들의 등장에 코카콜라는 1906년 ‘다이아몬드 모양의 라벨’을 선보인다. 1900년부터 S자 모양의 컨투어병이 출시 되기 전인 1914년까지 사용된 이 다이아몬드 라벨은 코카콜라 100년의 역사 중 단 한번의 시도였다. 그 이후 이 라벨이 사용될 수 없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소비자의 시선을 끌만한 매력적인 디자인이었으나 냉장 보관 해야하는 음료의 특성상 실온에 꺼내 놓았을 때 생기는 물기 등으로 인해 라벨이 금방 손상되었던 것이다. 오래 버틸 수 없는 이 종이 라벨은 금세 자취를 감추게 된다.이후 병 자체에 로고가 새겨져 나오는 유리병이 탄생하게 되었고, 현재는 PET(패트)병에 띠 라벨이 둘러진 패키지 역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 2009년 코카콜라 한정판 / 프랑스패션디자이너 Sonia Rykiel과 콜라보레이션 / 영국 Selfridges 100주년 기념 제작 / 출처: 15 Creative Coca-Cola Bottle & Can Designs – Oddee.com ) 코카콜라 패키지는 단순히 식품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사랑받기도 했다. 근래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collaboration)한 랩핑 디자인으로 다채로운 코카콜라를 탄생시키며 대중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참고 : 중앙일보 기사, 코카콜라 홈페이지
에코스토어 ecostore

Label story36월 02,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1993년 뉴질랜드에서 런칭 된 이 브랜드는 사람과 환경을 위해 화학물질, 독성 등이 포함되지 않은 바디 케어, 가정용 세제 등을 제조한다.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으며 유기농,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구매자들에겐 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이다. ecostore가 본격적으로 ‘건강health’을 핵심 모토로 삼으며 성장하게 된 계기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고객들의 피드백 덕분이었는데, 고객들은 eco store 제품을 사용 한 후 습진, 피부염, 천식이나 기타 알레르기 등이 점차 약화되거나 사라지는 효과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후 꾸준히 충성고객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뉴질랜드를 비롯하여 호주, 영국 최근에는 대만이나 홍콩, 우리나라 까지도 입점되어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출처:ecostore 홈페이지) Nothing unnecessary eco store의 패키지는 그 자체로 자신들의 철학을 드러낸다. 용기의 외형은 장식적인 디테일 보다는 제품의 사용방법과 용도에 맞게 단순하며, 그에 부착된 라벨들은 흑백의 그래픽이나 사진들의 이미지이며 색의 사용은 최소화했다. 단순하지만 미감 있는 용기는 ‘Phd3’라는 뉴질랜드 디자인그룹에 의해 고안되었고, 라벨에 얹혀진 그래픽은 디자이너 Raynolds의 작품이다. 검정색 색연필으로 점을 찍거나 반복적인 곡선들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인 무늬는 딱딱하지도 않고, 어딘가 과장된 느낌도 없이 심플하다. 라벨의 이미지는 이러한 디자인 패턴만이 아니라 흑백사진도 주로 사용되는데 사진의 분위기 역시 화려한 기교 없이 편안함이 묻어나는 이미지들이다. ecostore의 상품들은 정체성 없이 트렌드를 쫓는 디자인이 아니다. 단순히 한 순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ecostore만의 철학을 디자인에도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다. 최근 한참 이슈가 되었던 특정 브랜드의 사태를 떠올려 볼 때, 내용물에서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소비자에게 유해한 것과는 거리가 먼 ecostore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그들이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이유도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뚜렷한 철학이 그대로 표현되기 때문이 아닐까. 자료 제공 : ecostore
팬톤페인트 Pantone paint

label Story 25월 04,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노루페인트의 한 종류인 팬톤페인트(Pantonepaint)는 국가에서 인정받은 친환경 페인트이다. 팬톤페인트의 팬톤’Pantone’은 미국 Pantone사의 특정 기술을 국내에서 독점으로 공급받고 있기에 그대로 사용한다고 한다. 2100여가지의 컬러 구현이 가능한 팬톤페인트는 그 생생한 컬러감을 제품의 라벨에 팝 아트를 차용합으로써 드러낸다. 대중에게 비교적 익숙한 팝 아트(Pop art)의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점이 그다지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으나 페인트 업계에서 이러한 이미지를 활용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팬톤페인트가 기존의 페인트 라벨, 패키지 디자인에서 벗어난 이미지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풍기는 ‘페인트’의 이미지는 독한 냄새, 공업용, 산업재 등의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선입견에서 벗어나고자 컬러감과 개성을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패키지를 고안한다. 그렇게 해서 시각적인 주목도가 높은 팝 아트를 선택하게 된 것. 미술의 한 장르와 페인트의 만남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팬톤페인트가 표현하는 생생한 색상이 팝 적인 요소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출처:팬톤페인트) 최근에는 셀프페인팅이 유행하게 되면서 팝 아트 라벨은 주 타겟 고객인 20대 후반 ~40대 초반 여성들에게 어필하면서, 기존 공업용 페인트가 갖고 있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한 몫을 해주었다. 이미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었던 페인트에 대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팬톤페인트는 과감하게 예술의 장르인 팝 아트를 라벨의 이미지로 도입하였다. 이렇게 예술적 감성을 담고자 하는 팬톤페인트의 의지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젊은 감각으로 다가가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낸다. 자료 제공 : 팬톤페인트
샘표

label Stroy 14월 18,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샘표식품은 1946년 설립되어 1954년 “샘표”라는 상표를 등록하였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이기도 하다. 1950년대 샘표식품의 대표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샘표 간장은 목통으로 만든 간장과 함께 병 간장 제품이 개발되어 가정용으로 판매되었다. 라벨의 경우는 샘표의 전신인 ‘삼시장유양조장’ 이름이 그대로 사용되었다. 1960년대부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목이 긴 병으로 개량하여 사용자들이 잡기 편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