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폴로 OMNIPOLLO

Label story 181월 02, 2018 글 | 레이블갤러리 스웨덴 맥주 ‘옴니폴로’의 라벨에는 ‘로고’가 없다. 특정 상품에 붙어있는 라벨에는 꽤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특히나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에 부착된 라벨에는 다른 것들과의 구별을 위해 각자의 로고를 프린팅 한다. 이것은 그 브랜드의 대표 이미지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옴니폴로의 맥주병 라벨에는 디자인만 있을 뿐이다. 심지어 그 디자인은 모든 종류마다 다르다. 홈페이지에는 약 90개의 맥주가 소개되어 있는데, 그 모든 맥주의 라벨 디자인이 다르다. 어찌 보면 ‘라벨’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 것이다. 옴니플로의 아트웍을 담당하는 칼 그랜딘은 ‘익숙한 사물을 낯설게 만드는 방식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디자인은 위의 문장을 그대로 구현해낸 결과물들이다. 맥주병의 표면에는 키치한 그래픽이 프린팅된 스티커와 같은 라벨들이 툭 툭 부착되어 있다. 이것들은 주로 추상적인데, 이는 매주의 맛이나 스타일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맥주의 맛을 탐구하여 그를 이미지화 하는 것 보다는 일상생활에서의 일들에 상상력을 가미해 전혀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내어 자유로운 해석을 끌어내려는 것에 집중한다고 한다. 이것들은 단지 그림만 다른 것이 아니라 형태도 제각각이다. 라벨들은 병의 몸통을 감싸는 것부터, 앞면에만 부착 된 사각형의 형태 혹은 여기저기 붙은 원형의 것 등등 그 모양 마저도 다양하다. 이렇게 조금은 낯선 방식이 그들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로고가 없는 것이 그들의 ‘로고’가 된 셈이다.  옴니폴로의 라벨은 디자인에서부터 로고까지 무언가를 직접적으로 나타내거나 드러내지 않아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참고 : 옴니폴로공식홈페이지, SAVEUR,THE BREW:CATCHING UP WITH OMNIPOLLO 기사참고이미지출처 : 온니폴로 공식홈페이지

트리오

Label story 1710월 18, 2017 글 | 레이블갤러리 모든 주방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있는 세제. ‘트리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방 세제라고 한다. 작년에 50주년을 맞이한 트리오의 새로운 패키지인 ‘투명한 생각’은 이전과는 정 반대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전까지의 트리오의 패키지와 라벨 디자인은 강렬한 원색이 주를 이루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었던 디자인은 빨간색 뚜껑에 노란색 몸통을 한 제품이다. 표면에 부착된 라벨 디자인 역시 채도 높은 컬러로 이루어져 있다. 눈에 띄는 파란색의 ‘트리오’라는 글자까지 더해져 빨강, 노랑, 파랑색을 하나의 제품이 다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이 색들의 조화. 그런데 대부분 대형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제들은 이렇게 강한 색이 주를 이룬다. 그에 부착된 라벨에는 멀리서도 한 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하게 상품의 이름이나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다. 하지만 트리오의 ‘투명한 생각’은 이와 반대로 흰색을 강조했다. 상품 이름에 걸맞게 ‘투명함’을 패키지와 라벨 디자인으로 보여주고 있다. 몸통 전면을 둥글게 감싼 라벨의 반은 불투명하게 반은 투명하게 표현했다. 불투명한 윗부분에는 투명한 생각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마치 글자 모양을 오려내어 그 부분만 뚫려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전체적으로 무채색이나 ‘트리오’라는 상표는 컬러를 입혀 포인트가 된다. 그 아래로는 제품이 포함하고 있는 성분을 정면에 드러냈는데, 이러한 방식은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한다. 보통 정보를 전달하는 상세한 설명들은 뒷면의 라벨에 표기되는데, 소비자가 한 눈에 보기 쉽도록 앞면의 라벨에 써 넣은 것이다. 많은 텍스트들이 뒤엉켜 가독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시도이나 특정 부분에 포인트를 주고, 색감을 통일하여 오히려 차분한 느낌을 풍긴다. ‘투명한 생각’은 트리오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색, 모양과는 분명히 다른 새로운 시도이다. 그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눈으로 상품을 바라보고, 그에 맞추어 변화하였다.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그들의 진심이 패키지와 라벨 디자인만으로 충분히 전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는 카테고리를 점차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트리오의 ‘눈에 보이는’ 변화가 더욱 기대 된다. 참고 : 애경 공식홈페이지 이미지출처 : 애경 공식 홈페이지

더 부스 브루잉 The Booth Brewing Co.

Label story 169월 15, 2017 글 | 레이블갤러리 “수제맥주 이제 집에서도 즐기세요.”라는 문구가 자주 눈에 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수제 맥주라는 이름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크래프트비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수제 맥주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펍들 역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 시각을 사로잡는 디자인일 것이다. 물론 맛과 품질이 갖춰져 있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다양한 브랜드들이 저마다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가며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 The Booth Brewing(이하 더부스 브루잉)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티스틱한 맥주 브랜드’라는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 탄생한 맥주들은 ‘대동강 페일 에일’,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국민 IPA’, 가수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만든 ‘ㅋ IPA’ 그리고 가장 최근에 노홍철과 협업한 ‘긍정신 레드에일’ 등이 대표적이다. 4가지 맥주 각각의 라벨 디자인 모두 강렬한 색감과 키치한 일러스트가 주를 이룬다. 국민 IPA는 Soña Lee (소냐 리)라는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한복을 입은 더부스의 캐릭터인 ‘부스맨’이 구름 위를 떠다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이미지와 위쪽의 ‘국민’이라는 금박의 궁서체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곡이였던 ‘ㅋ’의 발매와 함께 출시 된 ‘ㅋ IPA’. 기성 맥주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네이밍이다. 다른 디자인들에 비해 컬러감이 화려하지는 않으나 멀리서 보아도 한 눈에 들어노는 ‘ㅋ’이란 커다란 문자가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장기하 밴드의 특유의 분위기와 재치가 더해져 탄생한 디자인. 아마 ‘ㅋ’ 이라는 곡을 몰랐다면, 맥주를 한 모금 마셨을 때 절로 나오는 소리를 자연스레 떠올리지 않을까. 가장 최근에 출시 된 ‘긍정신 레드에일’은 단번에 ‘그’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노홍철은 뚜껑에는 자신의 시그니처인 손모양을 담았고, 전면에는 그의 특유의 표정이 담겨있는 캐릭터가 자리하고 있다. 다른 맥주 라벨 디자인 하단에는 더부스 브루잉 로고가 박혀 있으나, ‘긍정신 레드에일’에는 ‘노홍철 천재’라는 문구가 금박으로 새겨져 있다. 이 맥주들은 모두 종류에 맞는 잔과 함께 판매가 된다. 잔을 담은 상자의 윗면에는 해당 맥주 로고가 입혀진 동그란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동일한 상자에 디자인만 다른 라벨들을 부착하여 상품을 패키징 하는 것이다. 하나의 제품을 출시 할 때마다 이렇게 이야기 거리가 많은 라벨 디자인을 선보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더부스 브루잉의 공동대표이자 브랜딩 팀장인 김희윤, 강명희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좀 더 새로운 병, 재미있는 라벨’을 만들어내고 싶어 최근에는 야광도료를 사용한 라벨을 고안하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저가의 맥주시장에서의 비싼 재료를 사용하여 라벨을 디자인 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맛을 보기도 전에 겉모습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라벨들. 이들은 매번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켜 나간다. 협업하는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기에 그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놓으면 자칫 본래 가지고 있던 색을 잃을 수 있는데, 더부스 브루잉은 그것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자신들만의 뚜렷한 색을 유지해 가고 있다. 참고 : 월간디자인, 더부스 브루잉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출처 : 모두 더부스 브루잉 공식 홈페이지

비누비누 binu binu

Label story 158월 01, 2017 글 | 레이블갤러리  뷰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누’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세정제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다양한 성분과 효능을 더해 하나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그 패키지 역시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binu binu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소개 할 binu binu는 우리나라가 아닌 캐나다 브랜드의 제품이다. 브랜드 대표는 카렌 킴이라는 한국인이며, 그녀는 한국의 목욕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비누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 공중목욕탕에서 모티브를 착안하여 제작되는 binu binu의 ‘비누’들은 차분한 색감의 톤을 띄고 있으며 직사각형의 반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비누의 종류는 ‘보리차 비누’, ‘해녀 씨 우먼 비누’, ‘세신 코리안 스크럽 비누’ 등이 있다. 보리차, 해녀 등 우리에겐 너무나 친근한 단어들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이마저 매우 이국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비누를 감싸고 있는 패키지 디자인이다. 꾸깃한 한지 느낌이 나는 포장지가 사용된다. 아마 이러한 종이를 두르고 있는 느낌이 ‘한국적’ 혹은 ‘동양적’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 아닐까. 멀리서 보면 얇고 흰 종이로 보이지만 만져보면 코팅이 된 듯 부드럽고 꽤 두꺼운 재질이다. (이미지 출처: binu binu 공식 홈페이지) 포장지를 큼지막하게 덮고 있는 라벨이 인상적이다. 보통 앞면 뒷면 한 장씩 라벨을 부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누비누의 패키지는 큼지막한 띠라벨을 사용한다. 이 라벨이 입구 부분을 고정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류의 띠라벨이 부착된 상품들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라벨 면적이 넓거나 혹은 얇고, 짧은 여러 형태들이 있고, 종이나 필름지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다. 이것들은 물건의 한 면에 넓적하게 부착되어 있거나 둘러져 있는 라벨과는 달리, 상품을 개봉하기 위해선 필히 훼손(?)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내용물을 꺼내어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라벨의 끝부분부터 조심스럽게 떼어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띠라벨은 입구를 봉하는 목적으로 부착되기에 개봉시 뜯겨지는 경우가 많다. binu binu의 라벨 앞면에는 깔끔한 로고와 해당 상품의 이름, 그리고 간단한 설명이 프린팅 되어있다. 뒤 쪽을 감싼 라벨에는 좀 더 디테일한 설명과 하나의 비누가 담고 있는 재료 들에 대해 빼곡히 적혀 있다. 재미있는 것은 “Binu”가 무엇인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쓰여 있다. 한국을 모티브로 하여 해외고객을 타겟으로 판매 하기에 이렇게 귀여운 문구도 찾아 볼 수 있다.해외에서 우리의 문화를 하나의 제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녹아내어 널리 알리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흥미롭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니나 앞으로 매장을 확장하여 런칭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레이블 갤러리에는 단정한 미감이 돋보이는 binu binu의 패키지가 전시 되어있습니다. 참고: 비누비누 공식 홈페이지

강서맥주·달서맥주

Label story 145월 10, 2017 글 | 레이블갤러리  중국의 칭따오, 일본의 삿포로 맥주가 있다면 우리에겐 ‘강서,’달서’맥주가 있다. 국내에서도 크래프트 비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세븐브로이맥주㈜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서울의 강서구와 대구의 달서구 지역명을 차용한 맥주를 출시했다. 강서맥주는 작년 9월 달서맥주는 올해 초 선보인 제품들로 현재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제 크래프트 비어를 집 앞 편의점에서도 접할 수 있는 것! 맥주 덕후들에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미지 출처:홈플러스 공식 블로그) 컬러감이 두드러지게 강조되는 라벨디자인이 눈에 띈다. 강서맥주는 블루계열이 그리고 달서맥주는 오렌지 계열의 상큼함을 주는 색이 주를 이룬다. 커다란 폰트로 ‘강서’, ‘달서’가 프린팅 되어있는 라벨디자인은 조금은 투박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지역의 특색을 심플하고 뚜렷하게 담아내었다.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강서맥주의 레이블은 강서구의 대표적인 특징인 ‘공항’을 묘사한 것이다. 공항을 ‘사람들이 돌아오거나 떠나는 소통이 장소’라 표현한 세븐브로이맥주㈜의 김강삼 대표의 비유처럼 밤 하늘 도심 위를 나는 비행기가 그려진 이미지 한 장으로 그 촉촉한 감수성이 전달되는 듯 하다. 반면 비비드한 컬러감이 강조되는 달서맥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얇은 폰트로 정적인 느낌을 풍기는 ‘강서’와 달리 두껍고 시원하게 뻗친 ‘달서’의 글자체는 컬러감 다음으로 시각적으로 두드러진 차이를 드러내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 뒤로는 달서구에 있는 지역 테마파크인 ‘이월드’의 풍경을 묘사했다. 롤러코스터를 형상화한 모양이 테마파크임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표현해주는 듯하다.  그 위로 병 목에 얇게 둘린 라벨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다. 강서맥주는 서울의 지도가, 달서맥주는 대구의 지도가 있고, 각 맥주 이름에 해당하는 강서와 달서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지역 맥주의 컨셉을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낸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왼쪽에는 해당 제품이 출시된 년도, 강서맥주는 2016, 달서맥주는 2017. 오른쪽에는 세븐브로이맥주㈜의 모태가 되는 ‘세븐브로이 하우스맥주 레스토랑’이 첫 발을 내딛은 해인 1999가 새겨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바로 뒷면에 부착 된 라벨에 있다. 앞서 언급했듯 공항을 떠올리면 연상되는 감성적인 문구가 #해시태그를 달고 적혀있다. #호젓한밤, #외로운달빛, #은은한여운. ‘요즘식’의 공감을 얻을 만한 소통 방법을 라벨에 재치 있게 풀어낸 것이다. 그렇다면 달서를 대표적으로 표현할 만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22, #10, #36. 언뜻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없다. 바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출신인 장효조,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 등 대구시민들이 사랑하는 야구선수들의 등번호를 나타낸 것이다. 그 뜻을 알고 보니 곧 바로 수긍이 간다. 그 밑에는 작은 폰트로 #아쉬운노을, #오렌지여운 등 앞면 라벨 디자인과 딱 맞아 떨어지는 문구들도 적혀 있다. 기존 대기업의 맥주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컨텐츠 들이 라벨에 얹혀지고 있는 것 같아 흥미롭게 다가온다. 작년에는 강서맥주가 올해는 달서맥주가 탄생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맥주가 지속적으로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진열대 위 수많은 세계맥주들 사이 반듯한 폰트의 한글 라벨들이 속속들이 눈에 띄는 반가운 풍경을 기대해본다. 참고 : 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일간플러스]관련 기사

FRITZ COFFEE COMPANY

Label story 133월 31, 2017 글 | 레이블갤러리 물개와 빈티지한 색감 그리고 약간은 촌스러운 듯한 글자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가지의 조합이 만나 엉뚱하게도 “커피”브랜드의 로고가 되었다. 바로 “프릳츠 커피 컴퍼니 FRITZ COFFEE COMPANY(이하 프릳츠 컴퍼니)”의 로고이다. 주력 상품인 콜드브루 외에도 출시하는 굿즈마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 프릳츠 커피 컴퍼니. 모든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되는 데에는 퀄리티를 갖춘 것은 기본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어딘가 엉뚱해 보이는 로고 속 물개의 앙증맞은 모습이 한몫 하는 것 같다. 지금은 프릳츠 컴퍼니의 소속디자이너로 활동 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 조인혁은 회사의 대표와 로고에 대하여 이야기 하던 중 ‘커피와 전혀 상관 없는, 심지어 물개가 나와도 상관없다’는 말 한 마디에 꽂혀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빈티지한 색감과 묘하게 어울리는 한글 서체는 의도적으로 약간의 촌스러움이 묻어나면서 한국적인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네모난 로고의 외곽 부분에는 한국의 전통 문양이 둘러져 있다. 한국적인 느낌을 심플하고 단조롭게 표현한 것이다. (이미지 출처:FRITZ COFFEE COMPANY 공식홈페이지) 그 중 콜드브루를 담고 있는 유리병에 부착 되어 있는 골드/화이트 버전의 라벨에는 커피가 담긴 잔을 들고 있는 물개와 그 위에는 무궁화 문양이 자리잡고 있다. 두 이미지가 만나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프릳츠 컴퍼니만의 독특한 패키지가 완성 된다. 작은 병의 모양은 커피를 담는 용기라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맥주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한 형태이다. 그 외형과 무궁화 문양이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다. 올드한 옛 문양을 요즘의 감성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것 같다. 병에 부착 된 라벨은 이미지를 제외 한 바탕색이 투명하여 내용물인 커피의 색감이 그대로 비춰진다. 골드/화이트 라벨이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 되어 있다. 콜드브루의 진한 색감과 골드/화이트가 극명히 대조되며 라벨 디자인이 더욱 돋보인다. (이미지 출처:FRITZ COFFEE COMPANY 공식홈페이지) 라벨이 사용 되는 제품은 콜드브루 외에 원두를 포장한 패키지가 있다. 검정색 봉투에 원두를 패킹하고 그 비닐의 표면에 로고가 뒷면에는 제품의 설명이 프린팅 된 라벨을 붙여 판매한다. 원두의 종류 별로 색상을 달리 표현한 로고와 텍스트가 프린팅 되어 있다. 상품 자체에 프린팅을 한 패키지들도 많지만, 프릳츠 컴퍼니만의 빈티지한 느낌은 종이 혹은 투명한 필름 라벨위에 이미지가 얹혀 있을 때 극대화 되는 것 같다.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상품들이 저마다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충분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지금 이 시대에 그것들이 소비자들의 눈에 띄는 일은 쉽지가 않다. 프릳츠 컴퍼니는 본인들이 원하는 바가 뚜렷했고, 그것을 시각물로 보여주었다. 커피 브랜드이지만, 커피와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소재를 선택한 독특한 발상으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지루하지 않은 결과물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 어떤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로 우리들의 시각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참고 : FRITZ COFFEE COMPANY공식홈페이지

Jose Gourmet

Label story 123월 03, 2017 글 | 레이블갤러리 Jose Gourmet의 패키지는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디자인 굿즈처럼 보인다. 작은 상자 위에 부착 된 라벨에는 다양한 물고기, 문어, 오징어 등 바다 속 생물들이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다. 겉모습 만으로 무엇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이 제품은 바로 “통조림”이다. (이미지 출처:구글이미지)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각인 되어 있는 통조림을 떠올려보자. 마트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그것들의 모습은 동그랗거나 네모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높은 원통 모양이거나 납작하기도 하며 길쭉한 것들도 있다. 대부분의 “캔”상품들은 브랜드 명, 로고, 간단한 이미지가 캔 자체에 프린팅 되어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노란 몸통의 ‘참치 캔’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하지만 Jose Gourmet의 canned goods의 패키지를 보고 있자니, ‘이 상자안에 통조림 식품이 들어있다고?’라며 의심하기에 충분한 비주얼이다. (이미지 출처:Jose Gourmet 공식 홈페이지) 포르투갈 브랜드인 Jose Gourmet는 식료품을 취급하는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이 식품 패키지를 ‘디자인’하는 데에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에 틀을 깨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상품들이 있으나 그 중 이 통조림 제품들의 디자인은 더욱 특별하다. 연한 그레이 색의 작은 상자 안에는 식품이 담겨 있고, 그 상자의 표면에는 갖가지 물고기, 문어 등 내용물을 표현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놀랍게도 종류 별 일러스트는 각각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물 이라고 한다. 라벨에는 작은 글씨로 디자이너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게다가 각각의 일러스트에는 짤막한 스토리도 담겨있다. (이는 Jose Gourmet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http://www.josegourmet.com/en). 마치 한 편의 동화를 한 컷으로 압축해 놓은 듯한 이미지들이 각 상품의 상자에 부착되어 있다. 같은 소재를 저마다의 색깔로 표현한 디자이너들의 일러스트는 종이 라벨 위에 프린팅 되어 마치 한 점의 ‘작품’처럼 보인다. 만약 딱딱하고 번쩍이는 통조림 캔의 표면에 프린팅 되었더라면 지금의 패키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결과물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알루미늄 캔의 번들거림 보다는 종이 위에 펜으로 직접 그림을 그린 듯한 일러스트의 느낌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 종이 라벨을 사용하여 패키지를 완성시킨 듯 하다. (이미지출처: http://www.flavours.com.pt) 이렇게 Jose Gourmet는 틀에 박힌 방식이 아닌 색다른 방법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하나의 패키지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는 과감하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패키지와 라벨디자인을 통해 뚜렷하게 보여지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작가의 ‘작품’과 라벨이 만나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이게 될 지 매우 기대가 된다. 참고 : Jose Gourmet 공식 홈페이지

MAST

Label story112월 01, 2017 글 | 레이블갤러리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Mast Brothers Chocolate Factory & Shop(이하 MAST). 초콜릿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익숙한 브랜드 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조금 생소하다. 매장에 직접 공장을 두고 수제 초콜릿을 제조하고 패키징 역시 수공으로 이루어진다. 맛도 맛이지만 사실 MAST의 시그니처는 바로 그들의 패키지 디자인이다. 종류로만 따지자면 수백가지에 달하는데 모두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형형색색의 네모 반듯한 사각형들이 소비자들의 시각을 자극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마켓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초콜릿바를 떠올려보자. 몸뚱이는 호일에 감싸여 있고 그 위로 코팅 된 종이가 둘러져 포장지의 역할을 한다. 브랜드명, 로고, 제품설명 그리고 ‘OO초콜릿’하면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들이 포장지 자체에 프린팅 되어있다. 대부분의 초콜릿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패키징 된다. (이미지 출처:http://www.vogue.com) (이미지 출처:구글이미지) 이와 달리 MAST는 종이 포장지 위에 라벨을 부착하는 방법을 택했다. 감각적인 패턴들 위에 그들의 로고인 빨간 왕관과 초콜릿 종류가 새겨진 라벨을 붙여 하나의 패키지를 완성시킨다. 화려한 바탕면과 대비되는 심플한 라벨에는 최소한의 그러나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 만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앞면의 것 보다 좀 더 큰 라벨이 부착되어 있고,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깔끔하게 들어가 있다. 손으로 정성껏 포장하여 마지막에 라벨을 부착해 마무리를 지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와 같은 방식이 MAST의 패키지 디자인을 좀 더 풍부하게 하는 것 같다. 포장지 자체에 제품의 정보를 빼곡히 프린팅 하지 않기에 그에 구애 받지 않는 다양한 결과물이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http://www.vogue.com)  초콜릿을 하나의 군것질거리로만 여기지 않고, 만드는 제조 과정에서부터 그것을 감싸는 패키지까지 직접 디자인하여 하나의 상품을 탄생시키는 그들의 움직임이 MAST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참고 : http://mastbrothers.com, http://vogue.com, http://www.dayforest.co.uk

ARK

Label story101월 02, 2017 글 | 레이블갤러리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가 출시한 국내 최초의 크래프트 병맥주인 ‘ARK’. 2015년에 출시된 아크맥주는 계절, 시즌마다 그에 어울리는 한정판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크래프트 비어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알코올의 도수, 향, 풍미를 더하는 재료 등을 변화시켜 다양한 ‘맛’을 통해 소비자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감각적인 레이블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으나 이미 디자인 관련 매거진 등에서는 아크맥주의 감각적인 레이블 디자인들을 계속해서 소개하고 있다. 기존에 국내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맥주 라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팝적 이미지를 라벨에 입혀 ARK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소녀시대 맥주, 동방신기 맥주 이미지출처: 구글 이미지) 가장 대표적인 ARK의 레이블은 바로 초창기 출시 되었던 ‘허그미(Hug me)’와 ‘비하이(Be high)’로 강렬한 색감과 일러스트 이미지를 라벨 전면에 둘러 각 맥주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이 두 에디션은 얼마전 SM타운 사옥에 새롭게 오픈한 sum market (sm엔터테인먼트가 만든 편의점으로 한류스타와 연계된 상품 중 식음료 부분을 확장 한 마켓이다.)에서 ‘허그미’와 소녀시대가 만나 ‘소녀시대 맥주’를, ‘비하이’와 동방신기가 만나 ‘동방신기 맥주’를 탄생시켰다. 각각의 라벨들은 소녀시대와 동방신기의 컨셉으로 리디자인 한 것들이라고 한다. ‘허그미’의 라벨은 전체적으로 핑크 빛이 주를 이루고 톡톡 튀는 색감의 그래픽 디자인 그리고 손으로 직접 그려낸 듯한 캘리그래피가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소녀시대’ 하면 딱 떠오르는 그 이미지를 알록달록한 색감과 그래픽 적인 로고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코스믹댄서(Cosmic Dancer) 이미지 출처 : 구글이미지) (썸앤썸(Some&Some)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 그 외에도 ‘코스믹댄서’(Cosmic Dancer), ‘썸앤썸(Some&Some)’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에디션을 선보였다. 푸른 바탕에 별자리로 연상케 하는 선과 점이 만나 마치 춤을 추고 있는 듯한 ‘댄서’의 형상을 만들어 낸 ‘코스믹댄서’의 라벨이, 그리고 초콜릿 맛 맥주라는 ‘썸앤썸’은 하얀 바탕에 알록달록한 컬러의 작은 도형들이 펼쳐져 있고 가운데에 ‘some&some’ 이라는 핑크 빛 글자로 단순하면서도 톡톡 튀는 라벨이 병을 감싸고 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썸탄다’, ‘썸이다’ 할 때의 그 ‘썸some’을 인용해서 만든 이 맥주의 이름과 어울리는 상큼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이미지 출처: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얼마전에는 아크(ARK)와 라인 프렌즈가 협업하여 ‘아크 코니(ARK CONY)’와 ‘아크 브라운(ARK BROWN)’을 탄생시켰다. 오렌지색 라벨의 브라운과 푸른색 라벨의 코니의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좀 더 친근한 느낌을 준다. 2030 키덜트족 들에게는 물론이고, 아직 아크맥주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이다. (이미지 출처: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2017년 새해를 맞아 기존 시그니처 맥주 허그미에 정유년을 의미하는 ‘닭’의 이미지를 검은 바탕에 적색이 도는 금박으로 표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한다. 사실 대형 마트나 음식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국내 맥주 브랜드들의 병에 부착 된 라벨들만 보아도, 시즌마다 변화를 주거나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의 이벤트는 흔치 않다. 아크 맥주는 과감하게 맥주 라벨에 팝 적인 이미지와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등을 통해 세련된, 새로운 디자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맥주 한 병에 ‘미각’뿐 아니라 ‘시각’까지 즐거워 지는 경험을 ARK맥주와 함께하길 바란다. 참고: www.koreacraftbrewery.com/ark(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홈페이지), 디자인정글, 스포즈 조선 기사

AJIRI TEA

Label story912월 01, 2016 글 | 레이블갤러리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차 ‘AJIRI TEA’. 아직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AJIRI TEA’는 공정거래무역 실천기업이다. 아프리카어로 ‘고용하다(=to employ)’라는 뜻인 ‘AJIRI’가 그 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AJIRI TEA는 케냐의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잎을 여성들이 하나하나 포장하여 만들어진 ‘착한 상품’이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감각적이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라벨 역시 직접 오려 붙여 만든다. 따라서 모든 패키지의 라벨 디자인은 같을 수 없다. 도안 하나하나 사람의 손이 직접 닿아 만들어 진 것이기에 공장에서 일정한 규격에 맞춰 뽑아져 나오는 라벨들에 비할 수 없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종이 상자의 몸통 부분에 부착된 라벨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소박하지만 흥미로운 케냐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아이를 업고 농사를 짓는 모습이나 열매를 따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거나 커다란 나무, 야자수, 코끼리, 새, 삼각형 모양의 지붕을 인 집 등 우리에게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오브제들이 주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이 모든 것들은 어느 부분 하나 과장됨이 없이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다. 사용된 색상 역시 짙거나 옅은 나무색 그리고 선명한 붉은색이 전부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조롭게 느껴지거나 지루해 보이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라벨에 사용된 소재가 자연에서 그대로 얻은 천연 재료이다. 바나나 나무 껍질을 사용하여 티를 포장하는 패키지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라벨 디자인에 사용된 도안들을 가까이에서 보면 색종이를 오려 붙인 것과 유사한 마감처리를 볼 수 있다. 그 표면에는 나무 껍질이 갈린 입자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따라서 사용된 색상의 수는 적지만 밀도감이 느껴져 가벼워 보이거나 단순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나무’가 주는 따뜻한 느낌이 라벨 자체에 그대로 묻어져 나오는 것이다. 라벨 뿐 아니라 속 포장에 있는 액세서리까지 모두 바나나 나무 껍질을 일일이 꼬아 만들거나 잘라 일일이 수공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케냐의 여성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주고, 수익금의 전부는 고아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AJIRI TEA는 겉과 속이 모두 ‘착한’ 제품인 것이다. ‘우리는 100% 유기농을 재배하고 있어요’, ‘ 여성노동자들에게 일거리를 주고 있어요’, ‘모든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입니다’ 등 이 차가 갖고 있는 수많은 ‘자랑거리’를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디자인하였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Ajiri tea의 실물은 12월 23일부터 LABEL GALLERY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 ‘Box & Label’ 전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다. 직접 농사 지어 재배한 잎부터 레이블 디자인, 포장 액세서리까지 모두 하나하나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든 한 상자에서, 그들의 소박하고 따뜻한 일상을 만나보길 바란다. 참고 : AJIRI TEA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