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el story 64
글 | 레이블갤러리
브랜딩이란 소비자로 하여금 상품을 이미지화 하는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쉽게 사물을 인지·식별하고 기억하도록 하여 이미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브랜드를 빠르게 인식하고, 구매 행동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결국 이들의 목적은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구축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여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이미지 작업을 하고 있는 ‘Norte Branding’가 있다. 이들은 누구나 알 법한 유명 브랜드를 다른 상품에 매치해 보는 이색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들의 디지털 아트를 살펴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품과 브랜드 라벨을 매치한다. 커피로 잘 알려진 ‘스타벅스(Starbucks)를 세제통에, 매운 소스 브랜드 타바스코(Tabasco)는 소화기에,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는 손세정제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잘 알려진 브랜드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쉽게 그들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단번에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 즉, 라벨이 바뀌더라도 여전히 그 상품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강력할까? 이 질문에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전혀 다른 상품에 적힌 라벨을 보고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을까?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브랜드와 그 가치를 계속해서 명확하게 볼 수 있을까? 성공한 브랜딩은 소비자로 하여금 그 가치를 잃지 않을 것이다.
최근 소비자에게 재미있는 호기심으로 다가가는 마케팅 ‘펀슈머(fun+consumer)’ 사례가 늘고 있어, 이러한 작업은 브랜드간의 유쾌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발전될 수 있다. 트렌드가 눈 깜빡할 새에 바뀌는 요즘, 제품에 ‘스토리’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제품의 품질은 기본으로 하되, 소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즐거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지에 따라 마케팅 성패가 결정되는 것이다.
기존 브랜드와 상반된 제품들의 모습은 신선한 혼란을 만든다. 이색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모습으로 인해 유쾌한 웃음을 전달한다. 아래 Norte Branding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들의 더 많은 작업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미지출처: http://www.nortebrand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