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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 story / 활명수

Label story8

 

활명수

글 | 레이블갤러리

 

   ‘부채표’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소화제의 대명사격으로 불리는 ‘활명수’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며 오늘날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브랜드이다. 자그마한 갈색 병에 탄산을 첨가하면서 1897년 ‘까스 활명수’가 탄생한다. ‘부채표가 없으면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활명수’는 그 아이덴티티를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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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rigvedawiki.net)

100여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끊임 없이 변화를 시도하기 때문일 것이다.  병에 붙은 작은 라벨에 표기된 부채표의 모양, 위치, 색상, 크기 등은 아주 미세한 부분이지만 최적의 포지션을 위해 조금씩 꾸준히 변화해왔다. 약품의 특성상 라벨에 표기 되어야 하는 원료 약품의 분량, 효능, 효과, 용법, 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등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새로운 포장은 라벨의 바탕색을 밝게 처리 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CI인 부채표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유 색채인 녹색을 밝게 하여 청량감을 주고, ‘까스’와 ‘활명수’를 분리시켜 글자 크기를 조정하여 ‘활명수’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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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6주년 기념 한정 패키지 이미지 출처: http://thebigant.com/Big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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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7주년 기념 한정 패키지 이미지 출처:구글 이미지)

사실 ‘까스 활명수’라 했을 때 빨간 부채표 모양과 함께 떠오르는 것은 투박한 갈색병에 담긴 약, 소화가 안될 때 어른들이 건내 주시는 ‘옛날 약’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아무래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니 그게 당연할 법도 하다. 이런 활명수가 이제는 젊은 층과도 좀더 효과적으로 소통하려 한다. 라벨 디자인과 더불어 패키지 자체에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더해가고 있는 것.

2012년부터 시작한 ‘까스활명수 특별박스’는 귀중품을 보관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반닫이를 형상화한 패키지와 라벨 디자인을, 2013년에는 고서(古書)를 모티브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2014년 ‘활명수 117주년 한정판’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과 팝 아티스트 이동기의 재능기부를 통해 디자인되었다. 이용백 작품인 ‘루어’시리즈 중 “Plastic Fish”를 차용하여 청량한 느낌의 라벨을, 이동기의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결합한 ‘아토마우스’의 팝 적인 이미지의 라벨을 통해 시각적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패지키 디자인을 선보였다. 2015년에는 ‘미인 활명수’ 패키지를 출시하면서 SNS홍보와 이벤트도 활발하게 이어갔다. 올해에는 젊은 세대에게  ‘핫’한 ‘카카오 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 한 라벨디자인을 출시하며 갈색병의 디자인도 좀 더 심플하게 변경하였다. ‘어른’들 뿐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카카오 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하여 전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활명수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아티스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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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인 활명수 패키지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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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활명수X카카오프렌즈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

한 브랜드가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제품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참고: 활명수 공식홈페이지 및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