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el story 62
Dancing Cider
글 | 레이블갤러리
따스한 햇살이 살랑거리는 봄의 계절과 어울리는 라벨이 있다. 사과즙을 발효시켜 발포주를 만드는 ‘댄싱 사이더(Dancing Cider)’의 발랄하고 유쾌한 레이블 스토리를 소개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여 품질 좋은 사과로만 사이더를 만드는 이곳은 이름부터 즐거운 에너지를 뿜어낸다. 자유롭게 추는 춤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댄싱 사이더(Dancing Cider)’는 로고 또한 경직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탈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비상구로 달려나가는 듯, 춤을 추는 듯한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철두철미 호과장이 칼퇴 후 아기 호랑이를 어부바해 춤의 대화를 합니다. 한 모금만 머금어도 상쾌함에 흥이 절로, 호랑이 아버지도 춤을 추게 하는 댄싱파파.금빛 하이힐을 신은 미쎄스 꼬. 새끼 먹일 유기농 귀리를 한가득 들고 퇴근합니다. 마마의 사랑처럼 부드럽게 스윗마마. 능란함과 건방짐 사이 줄을 타는 유들유들한 몸놀림의 소유자 몽키 췩 입니다. 애플힙에서 피치힙으로 변하를 꾀하는 췩의 솔직하고 담대한 모습. 치키피치
이름부터 그녀의 존재감이 가득, ‘신애’유자. 주렁주렁 유자나무에서 흐르는 아름다운 향에 끌린 신애. 한 소녀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유자사이더, 신애유자.
댄싱 사이더는 애플 사이더라는 새로운 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진정한 크래프트 문화와 그 다양성을 알리고자 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사과뿐만 아니라 딸기, 멜론, 복숭아 등 여러 가지 제철 과일의 사이더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데일리 라인의 라벨은 호랑이, 오골계, 소나무, 해치 등을 담은 세련된 한국 민화를 소재로 장식돼 있다. 국내산 사과만으로 생산된 사이더라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비주얼 전략이다. 라벨에 그려진 일러스트 풍의 민화 캐릭터는 저마다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사이더라는 낯선 주류를 재미있고 독창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2022년 검은 호랑이 해와 맞아떨어지는 댄싱 사이더의 메인 상품 ‘댄싱 파파’는 호랑이가 춤추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온갖 전래동화, 민화, 역사기록물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이기보다는 친근한 동물 중 하나이다. 블랙 타이를 한 파파 호랑이와 익살맞게 손을 흔들고 있는 아기 호랑이는 정감 있게 기분 좋은 에너지로 다가온다.
이 밖에 시즈널(Seasonal) 라인에는 주 재료가 된 과일의 분위기에 맞는 일러스트 라벨을 부착하여 제품의 맛과 특징을 유쾌하게 전달한다. 같은 일러스트 드로잉이지만 데일리 라인과는 조금은 다른 무드의 라벨 디자인이 표현되었다. 각각의 특징적인 원재료의 맛을 시각화 하는 기법적인 측면이 다르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끊임없이 브랜드 고유의 것을 만들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댄싱 사이더는 이 정신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새로운 재료의 끊임없는 연구로 댄싱 사이더만의 사이더를 개발함으로써 크래프트 문화의 도전정신도 지속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앞으로 그들이 선보일 다양하고도 색다른 사이더와 그에 따른 레이블 디자인을 기대해 본다.
참고 & 이미지 출처 :
https://dancingcider.com/
https://www.instagram.com/dancingcider/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609425&Branch_ID=kr&rssid=naver&mn_nam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