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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 story / Winnogóra

Label story 50

 

Winnogóra

글 | 레이블갤러리

 

와인 라벨은 다양한 기호, 자연물, 인공물, 텍스트 등 다양한 이미지와 글자들로 꾸며져 저마다의 특색을 드러낸다.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Winnogóra 와인에는 보통의 와인 라벨에서는 조금 보기 힘들었던 오브제인 올드카가 등장해 흥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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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에 등장한 올드카는 Polish Fiat 125p 라는 모델명으로 폴란드에서 1967~1991년 사이에 제조된 차량이라고 한다. 정확한 차종이나 제조된 년도 등을 곧바로 알아채는 것은 힘들지만, 한 눈에 보아도 클래식카라는 정도는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해당 모델의 특징을 잘 살린 일러스트가 라벨에 가득 들어차 있다. 포도주와 자동차의 연관성이 의아했으나 Winnogóra의 포도 농장인 Winnica w Ogrodzie의 소유주가 선호하는 차종이라는 단순한 이유에서 비롯해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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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와인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모두 같으나 화이트, 로제, 레드의 종류에 따라 컬러가 다르게 매칭되었다. 화면에는 단지 옆모습만이 묘사되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일러스트로 차종의 특징을 잘 잡아낸 듯 보인다. 차량의 내부에는 포도를 단순화 한 것 같은 기호들이 가득 차 있고, 열린 트렁크의 틈 사이로 그것들이 쏟아져 나가고 있다. 그리고 각 부분을 설명이라도 하려는 듯 표시선이 어떠한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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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분에 표기되어 있는 내용들은 언뜻 보면 차체에 대하여 설명하려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와인의 성분을 그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차체(car body)의 색상은 해당 와인의 컬러인 화이트, 로제, 레드 등에 맞는 컬러명을 기입했으며 자동차 계기판을 연상케 하는 기호들은 제품의 용량과 알코올 함량을 나타낸 것이다. 보다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와인의 빈티지, 와이너리 이름 등의 정보 역시 모두 포함되어있다.

이렇게 소유주의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된 디자인이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도 흥미를 끌만 한 위트 있는 아이디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참고 : https://www.packagingoftheworld.com

이미지 출처 : https://www.packagingofthe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