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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 story / Terra Ferea

Label story 37

 

Terra Ferea

글 | 레이블갤러리

   

 

Terra Ferea는 1994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현재 유럽, 미국, 캐나다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가닉 브랜드이다. 그리스에서 주로 수확되는 각종 허브를 사용한 티, 오일 등을 제조한다.

그 중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제품은 허브를 직접 채취하여 만든 ‘티tea’ 패키지이다. 총 8가지 허브로 구성되어 있다. 오레가노, 로즈마리, 타임, 스피아 민트, 바질, 파슬리, 딜, 월계수를 담고 있는 유리병에 부착된 라벨의 간결한 작화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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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아도 스토리를 담고 있는 듯한 각 장면들.

생산과 수학 과정, 그리고 그리스 인들의 생활 방식을 묘사한 삽화들이라고 한다. 오레가노를 채취하는 두 사람 옆에 머리만 빼꼼 내밀고 있는 당나귀 얼굴이 보이고, 타임 잎을 든 남자는 동물 형상의 몸통에 얹혀진 바구니에 그것들을 모아 담는다. 그 옆으로 타임 잎과는 다른 식물이 걸쳐 보이는데, 이것은 다름아닌 로즈마리. 로즈마리 잎을 채취하는 인물 옆엔 점박이 강아지의 얼굴과 앞다리가 그리고, 스피아 민트를 줍는 여성이 등장하기 전 강아지의 꼬리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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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각각의 라벨들을 모두 한 장의 삽화이며, 각 제품을 나타내는 부분만을 편집하여 유리병에 부착한 것이다. 단순하지만 흥미로운 방식이다. 만화영화 필름을 각 부분 씩 잘라 붙여 놓은 듯한 클래식한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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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역시 단조롭다. 블루, 옐로우, 블랙, 화이트 만을 사용하였으나 스토리가 접목되어서인지 심심하지 않다. 산, 나무, 풀, 집, 구름 그리고 각 종류의 허브들의 형상을 단순화하여 묘사한 탓에 자칫 조잡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센스있게 표현하였다.

라벨의 형식은 유리병에 부착된 사각형 위로 짧은 띠라벨이 몸통과 뚜껑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형태의 라벨은 이번 패키지 뿐 아니라 Terra Ferea의 이전 상품 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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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위와 같은 스토리라인을 형성할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이 직접 허브 잎을 채취하고 가공하고 포장하는 과정 등을 직접 행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안에 그들의 생활 방식이 자연스레 녹아 표현된 점이 흥미롭다.

 

 

참고 : https://www.packagingoftheworld.com

이미지 출처 : https://www.packagingoftheworld.com